이 확진자는 30대 남성으로 한국화이바 밀양공장에 근무하는 밀양시 교동 주민 A(35) 씨로 파악됐다. A 씨는 지난 25일 기침과 인후통 등 코로나 의심 증세를 보여 밀양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 했으며 26일 오후 11시 50분경 코로나 19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A 씨는 마산의료원으로 이송됐으며,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밀양시는 추가 확산 우려 방지를 위해 A 씨가 거주하고 있던 아파트를 소독하고 확진자 동선과 추가 접촉자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검역법 통과로 감염병이 유행하거나 유행할 우려가 있는 지역에 대한 입국금지를 보건복지부 장관이 법무부 장관에게 요청할 수 있게 됐다.
감염병 예방·관리법 개정안은 감염병 유행으로 '주의' 이상의 경보가 발령될 경우 사회복지시설을 이용하는 어린이, 노인 등 감염 취약계층에 마스크 지급 등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이 법안은 또 코로나19(우한폐렴)같은 1급 감염병의 유행으로 의약품 등의 급격한 물가 상승이나 공급 부족이 발생할 경우 보건복지부 장관이 공표한 기간 마스크와 손 소독제 등 물품의 수출을 금지토록 했다.
이와 함께 감염병 예방관리법에는 복지부 소속 역학 조사관 인력도 현행 30명 이상에서 100명 이상으로 대폭 증원했으며, 약사 및 보건의료기관에서 의약품을 처방·제조할 때 환자의 해외 여행력 정보제공시스템도 의무적으로 확인하도록 했다.
검역법 개정안은 감염병이 유행하거나 유행할 우려가 있는 지역에서 온 외국인이나 그 지역을 경유한 외국인의 입국 금지를 복지부 장관이 법무부 장관에 요청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의료법 개정안에는 의료기관 내 환자, 보호자 또는 의료기관 종사자 등을 위한 감염 감시체계를 새로 마련해 국가적 대응 체계를 강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국회사무처는 "코로나 3법의 통과로 국가 차원의 감염병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최근 코로나19 감염증으로 인한 국민의 불안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구청장 정순균)에 26일 처음 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발생했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이날 오후 4시 브리핑을 통해 "오전 강남구에서도 27세 남성과 30세 여성 등 2명이 ‘코로나19’ 양성 확진자로 판명됐음을 밝힌다"고 말했다.
확진자 A씨는 신천지교회 신도인 27세 남성으로 대구시 달서구 감삼동 거주자로 대구 소재 대학 대학생으로 지난 16일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한 후 19일부터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누나 집을 방문해 머무는 중 25일 오전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감염여부를 가리기 위한 확진조사 결과 오늘 오전 양성으로 밝혀졌다.
또 다른 확진자 B씨는 30세 여성으로 제주시에 주소를 둔 회사원이며 지난 16일 대구시 달서구 소재 웨딩홀에서 열린 친구 결혼식에 다녀온 후 1년 전부터 기거해온 강남구 압구정동 언니 집에서 생활하다 고열과 기침, 가래증세를 보여 25일 강남구보건소에서 확진 조사결과 오늘 오전 양성으로 밝혀졌다.
정순균 구청장은 "강남구는 양성 판명 즉시 질병관리본부와 서울시에 즉시 통보 조치, 오늘 오후 두 확진자를 양천구 소재 서울시립 서남병원 격리병상으로 이송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강남구는 코로나19의 지역 확산을 막기 위해 두 확진자와의 밀접 접촉자를 파악해 자가격리 조치와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에 나서는 한편 오늘 오전부터 두 확진자가 머물러온 압구정동과 논현동 아파트, 오피스텔, 거주지 인근 지역과 회사 사무실, 그리고 여성 확진자가 이용해온 헬스장, 개인차량, 주차장 등에 대한 1차 방역소독 조치를 완료했다고 덧붙였다.
정 구청장은 "강남구는 지역 확산 최소화를 위해 확진자에 대한 더 자세한 동선을 파악해 주민 여러분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2차 방역소독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6일 “코로나19의 확산을 방지하고 영유아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전국의 어린이집을 휴원하겠다”고 밝혔다.
휴원 기간은 코로나19의 확산 상황에 따라 더 연장될 수도 있다. 전국 유치원과 초·중등학교 신학기 개학을 일주일 연기한 데 이어 어린이집 문까지 닫음으로써 아동·청소년의 이동을 최대한 막고 추가 감염자를 최소화하겠다는 조치이다.
어린이집 휴원에 따른 돌봄공백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어린이집에 당번 교사를 배치해 긴급보육을 시행하기로 했다. 긴급보육 이용 사유에는 제한을 두지 않으며 급·간식도 평소처럼 제공한다. 박인석 보건복지부 보육정책관은 “긴급돌봄 대상 아동은 평상시 인원의 10%~20%로 예상하고 있다”며 “휴원에 따라 아동의 이동이 최소한에 그치게되면 어느정도 방역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각 어린이집은 긴급보육 계획을 가정통신문을 통해 보호자에게 안내해야 한다. 정부는 당번교사를 통해 긴급보육을 실시하지 않는 어린이집에 대해서는 어린이집 이용불편·부정신고센터(1670-2082) 등을 통해 신고를 받는다. 긴급보육 조치를 어길 경우 시정명령(1차), 운영정지(2차 1개월, 3차 3개월, 4차 6개월) 처분을 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근로자인 보호자는 가족돌봄휴가제도(연간 최대 10일) 및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단축기간의 근로시간: 주당 15~35시간)를 사용할 수 있으며, 아이돌봄지원사업 이용도 가능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일회용 마스크 품귀 현상이 벌어지자 정부가 이르면 27일 오후부터 약국, 우체국, 농협 등 공적 판매처에 마스크 350만장이 매일 공급된다. 1인당 구매량은 5장으로 제한하고 대구·경부 등 취약지역과 의료기관 등에 별도 수량을 배분할 계획이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마스크 수급 안정 추가조치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확정했다.
정부는 전날 마스크 일일 생산량의 50% 이상을 공적 판매처에 출고하도록 하는 내용의 긴급수급조정조치 개정을 통해 하루 500만장을 공적 판매처에 출고하도록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공적 판매처 출고분 가운데 240만장은 전국 2만4000여곳 약국에 100장씩 공급하며, 110만장은 읍면지역 우체국 1400곳과 서울·경기 외 지역 농협 1900곳에 우선 공급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이외에도 의료기관과 대구 의사회에는 하루 50만장씩 공급하고 대구·경북 지역에는 하루 100만장씩 총 500만장을 추가 공급한다. 이를 통해 대구·경북에 마스크 총 1000만장을 공급할 계획이다. 잔여분은 추후 공영홈쇼핑 등 온라인을 통해 판매된다.
정부는 공적 판매처의 마스크 가격을 합리적인 수준으로 권고할 예정이다.확보된 물량의 마스크는 이르면 27일 오후부터 판매가 이뤄질 전망이다.
정부는 주기적으로 마스크 수급 안정 추가조치 TF를 열어 마스크 판매가격과 판매 수량은 물론 수출제한조치 이행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김용범 차관은 “엄격한 통관심사와 현장점검 등을 통해 밀수출, 편법수출 등에 대해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26일 대구시는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호흡기 치료 중이던 73세 남성이 이날 오전 1시께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그는 신종코로나19 3번 확진자로 지난 20일 대구의료원에 선별진료소를 통해 입원한 뒤 23일 계명대 동산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며 신천지 교인으로 알려졌다.
대구시에 따르면 사망한 환자는 전원 당시부터 상태가 매우 나빴으며 평소 당뇨와 고혈압을 앓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치료 신약을 개발 중이며 일본에서 개발된 신종 인플루엔자 치료제 '아비간'의 수입특례 방안을 검토중이다.
일본에서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난 '아비간' 투여에 나선 가운데 우리 정부도 '아비간'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이의경 처장은 25일 오전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정세균 본부장) 정례브리핑에서 "수입특례를 통해 아비간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사용할지 여부를 임상위원회와 계속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비간은 일본에서 개발된 신종 인플루엔자 치료제로 국내에서는 허가돼 있지 않다.
현재 보건당국은 코로나19 관련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의경 처장은 "임상 시험이 완료됐고 지속적으로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4일 코로나19가 급속 확산 중인 한국에 대해 여행경보를 최고 등급인 3단계(경고)로 격상했다.
미 CDC는 24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올린 공지 글에서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3단계로 올린다고 밝혔다. CDC는 또 한국내 “광범위한 지역사회 전파”를 이유로 자국민들에게 “불필요한 여행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미국이 코로나19를 이유로 3단계 여행경보를 발령한 나라는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을 제외하고 한국이 처음이다.
CDC는 부득이 한국을 여행해야 한다면 아픈 사람과 접촉을 피하고, 손을 씻지 않은 채 눈·코·입을 만지지 말고, 비누와 물로 20초 이상 손을 씻거나 알코올이 60∼95% 함유된 세정제로 손을 닦을 것을 권했다.
CDC 여행정보 공지는 주의(watch) 단계인 1단계, 경계 단계인 2단계, 경고 단계인 3단계로 나뉜다. 이들 세 단계와 별개로 `여타 명백한 지역사회 확산 지역`이 있다. 1단계는 `일반적인 사전 주의 실시`, 2단계는 `강화된 사전 주의 실시`, 3단계는 `불필요한 여행 자제`를 각각 나타낸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에서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이날 오전 긴급 브리핑을 통해 분당구 야탑동에 사는 25세 남성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은 시장은 “24일 오후 5시께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에서 대구 신천지 교회 명단 1명을 통보받았다”며 “분당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확진자의 자택으로 방문, 오후 6시 10분 검체 채취한 후 자가 격리를 취하던 중 오늘 오전 1시 23분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은 시장은 “신천지 관련해서 간곡히 당부드린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신천지 예배나 행사에 다녀오신 시민분이 계시면 가까운 보건소에 반드시 신고해주시길 바란다. 꼭 협조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확진자는 25일 오전 9시 고양시 명지병원 음압병실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으며 성남시는 확진자가 성남종합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대구로 간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자택과 성남종합버스터미널에 대한 긴급 방역을 하고 있으며 확진자 부모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