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을 '한센병'에 비유했다는 비판이 이어지자 결국 직접 해명 사과문을 발표했다.
지난 16일 김현아 의원은 YTN '더뉴스'에 출연해 "한센병은 상처가 났는데 그 고통을 느끼지 못해서 방치해서 그것이 더 커지는 것. 대통령께서 본인과 생각이 다른 국민의 고통을 못 느낀다고 하시면 그런 의학적 용어를 들 수 있다"라며 문 대통령을 '한센병'환자에 비유하는 발언을 했다.
방송 직후 김현아 의원의 '한센병' 발언을 놓고 정치권에서 비판이 이어졌다. 하지만 이런 지적과 비판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가 빗대어 말씀드린 것은 타인의 고통에 대해 공감하지 못하는 걸 사이코패스라고 한다면, 자신의 고통을 느끼지 못해서 그 상처가 더 커지게 방치하는 건 한센병이라고 한다"라며 대통령이 국민들의 고통을 느끼지 못한다면 한센병에 걸린 것과 같다는 게 김 의원의 주장을 이어갔다.
하지만 김의원의 발언이 '한센병'환우들과 그 가족들에게 사과해야 한다는 여론의 비난을 의식한듯 국회에서 직접 이번 발언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히며 사과했다.
[아래는 김현아 의원의 사과문 내용]
자유한국당의 김현아 의원입니다.
방송 인터뷰 중에 부적절한 비유로 고통 받고 계신 한센병 환우들과 그 가족분들께 심려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이유를 불문하고 제가 여러분의 마음에 큰 아픔을 남겼습니다.
저의 진심은 그것이 아니었다고 말씀드린다는 것이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을 잘 압니다.
이건 전적으로 역사뿐 아니라 현실 속에도 존재하는 여러분의 고통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한 저의 잘못과 미숙함의 결과임을 인정합니다.
구구절절 해명하지 못함은 행여나 더 큰 상처가 되지 않을까 해서입니다.
저에게 주어진 남은 의정활동을 성실하고 진실히 해 나감으로써 그 빚을 갚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너무 아파하지 마십시오.
죄송합니다.
'News' 카테고리의 다른 글
토스(Toss) 행운퀴즈 '블루투스이어폰'이름은? (0) | 2019.05.17 |
---|---|
'트럼프' 자동차 관세…"한국은 면제 전망" (0) | 2019.05.17 |
인천, 축구클럽 승합차 충돌사고, 초등생2명 사망.6명부상 (1) | 2019.05.16 |
트럼프, 신동빈 면담 '3조6천억투자 ROK Great partners!' (0) | 2019.05.14 |
로즈데이 어떤 장미를 선물할까? (0) | 2019.05.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