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중 2차 감염 첫 사례가 발견됐다. 질병관리본부는 30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2명을 추가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섯번째 환자(32·남성)는 업무차 중국 우한시 방문 후 24일 귀국했다. 이 환자는 평소 천식으로 간헐적인 기침이 있고 발열은 없어 능동감시자로 분류해 관리하던 중 실시한 검사 결과 양성이 확인돼 서울의료원에 격리조치됐다.
하지만 여섯번째 환자(56·남)는 세번째 환자 접촉자로 능동감시 중 시행한 검사 결과, 검사 양성이 확인돼 서울대병원에 격리됐다. 질병관리본부는 2명의 환자에 대해 “역학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29일 대구 동대구역 일대에서 유튜버 4명이 감염환자 발생을 가장한 몰래카메라를 찍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이날 낮 12시∼오후 2시 사이에 동대구역 광장과 인근 도시철도역 출구에서 신종 코로나 환자 발생 상황을 가장해 시민 반응을 알아보려는 몰래카메라를 2차례 촬영했다. 일행 가운데 2명이 흰색 방진복을 입은 채 환자를 가장한 또 다른 일행을 쫓는 것으로, 영문도 모른 채 추격전을 지켜봤던 시민들은 불안감에 현장 상황을 SNS에 올렸고 일부 시민들은 경찰에 신고를 한것으로 알려졌다.
당일 경찰에 체포되어 결국 훈방 조치 되었지만 이런 시국에 이런 몰카 영상을 촬영한 유튜버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고 당일 현장에 있었던 시만의 제보에 따라 사건 당사자가 유명 유튜버인 '비슷해보이즈'로 인터넷에 정보가 올라왔었다.
하지만 당사자인 비슷해보이즈는 당일 저녁까지 결국 아무런 해명도 하지 않다가 다음날인 30일 자신들의 유튜버 채널에서 사과 방송을 올렸다.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일반시민들의 경각심을 높이고 마스크를 무료로 나눠주기 위한 이벤트성 컨텐츠 였음을 사과와 함께 해명하는 영상을 올렸지만 많은 구독자들은 이번 몰카가 선을넘은 행동으로 크게 실망했다는 의견이 다수인 상황이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30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武漢)에서 정부 제공 전세기를 통해 1차로 귀국한 206명 중 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우한에 체류하는 자국민 206명을 태운 전세기는 전날 오전 도쿄 하네다(羽田)공항에 도착했다. 탑승자 206명 중 검사를 거부한 2명을 제외한 사람들이 정밀 검사를 받았다. 감염이 확인된 3명 중 2명은 발열 등 의심 증상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까지 8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한 일본에선 이로써 총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30일 오전에도 210명의 자국민을 태운 2차 전세기가 하네다 공항에 도착했다. 이에 따라 어제 하네다공항에 도착한 1차 전세기 편으로 귀국한 206명을 포함해 우한 체류 일본인 총 416명이 본국으로 돌아왔다.
일본 정부는 현재 우한에 체류하는 일본인 중 남은 귀국 희망자 230여명도 이송하기 위해 3차 전세기편을 준비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오전 0시 52분 경북 상주시 부근에서 규모 3.2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의 진앙은 경북 상주시 북쪽 20km 지역이며 진원의 깊이는 21km로 기상청은 이번 지진에 대해 상주시와 가까운 경북 지역과 충북 지역에서 지진으로 인한 약한 진동을 느낄 수 있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수력원자력은 이번 지진과 관련해 원자력발전소에 미친 영향은 없다고 이날 밝혔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지진발생 38분 후인 1시30분께 자료를 내고 “현재 가동 중인 원전은 정상운전 중이며 이번 지진으로 지진경보가 발생한 원전은 없다”고 밝혔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우한 폐렴)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湖北) 우한과 인근 지역 체류 한국인을 국내로 후송하기 위해 당초 30일 오전 출발할 예정이던 전세기 운항이 중국 측 허가 문제로 갑작스럽게 지연됐다. 전세기 운항 댓수도 2대에서 1대로 줄어들 가능성도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날 “당초 운항하려던 임시항공편 일정에 변경이 생겨 주우한총영사관에서 탑승 예정이던 우리 국민들에게 긴급 공지를 했다”며 “외교부는 변경된 스케줄에 따라 우한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이 최대한 조속히 귀국할 수 있도록 중국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초 예정됐던 시간보다는 늦어지겠지만 오늘 전세기가 출발하는 것은 확실하다”며 “오늘 밤 출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운항 지연 이유를 정확히 밝히지는 않았지만, 중국 측과의 협의가 차질을 빚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여진다. 당초 예정되었던 전세기 댓수 역시 2대에서 1대로 줄어들 가능성이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럴 경우 2대에 나눴을 인원을 1대에 모두 수송해 귀국할 것으로 보여진다.
앞서 우한 주재 한국 총영사관은 이날 오전 1시(현지시간)경 교민들에게 보낸 긴급 공지에서 “오늘(30일) 15시와 17시 임시 비행편에 탑승하기로 했던 분들이 오늘 오전 10시 45분까지 (우한 공항) 톨게이트로 집결하기로 했던 계획을 취소한다”며 “오전 중에 일정을 재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2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바른미래당 탈당을 공식 선언했다. 2018년 직접 바른미래당을 창당한 지 2년만이다. 안 전 대표는 향후 신당을 창당해 독자 노선을 걷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어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의 기자회견 발언을 보면서 당 재건의 꿈을 접었다”고 말하며 이어 “2년 전 저는 거대양당의 낡은 기득권정치를 넘어 영호남 화합과 국민 통합으로 정치를 한 발짝 더 미래로 옮겨보자는 신념으로 바른미래당을 만들었지만 당은 지방선거 이후에도 재건의 기반을 만들지 못한 채 내홍과 질곡 속에 갇혔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지난 19일 외국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뒤 바른미래당 ‘재건’에 참여할 것인지를 두고 고심해왔다. 하지만 안 전 대표는 “총선이 77일 남은 이 시점에서 21대 총선에 나설 바른미래당 예비후보자가 20여명에 불과하다는 참담한 현실로 다가 와 있다”며 “바른미래당을 재창당해 합리적 개혁의 길을 걷고자 했지만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습. 국민 여러분과 당원 동지 여러분의 깊은 이해를 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가 책임져야 할 일을 감당하기 위해 제 자신도 알 수 없는 거대한 거친 파도를 정면으로 바라보며 뛰어 들고자 한다”며 “하나의 물방울이 증발되지 않고 영원히 사는 길은 시대의 바다, 국민의 바다에 뛰어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독자적인 신당을 만들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어 “설사 영원히 사라진다고 해도 그 길이 옳다면 결코 주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지금 대한민국은 담대한 변화의 새 물결이 필요하다”면서 “기성의 관성과 질서로는 우리에게 주어진 난관을 깨고나갈 수 없다. 안철수의 길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아래는 안 전 대표의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안철수 탈당 기자회견문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저는 오늘 비통한 마음으로 바른미래당을 떠납니다. 어제 손학규 대표의 기자회견 발언을 보면서 저는 바른미래당 재건의 꿈을 접었습니다.
2년 전 저는 거대양당의 낡은 기득권정치를 넘어 영호남 화합과 국민 통합으로 정치를 한 발짝 더 미래로 옮겨보자는 신념으로 바른미래당을 만들었습니다. 저는 지난 지방선거 때도 제 온 몸을 다 바쳐 당을 살리고자 헌신했습니다.
그러나 당은 지방선거 이후에도 재건의 기반을 만들지 못한 채 내홍과 질곡 속에 갇혔습니다. 내부 통합도, 혁신도, 국민께 삶의 희망과 비전도 제시하지 못하는 정당이 되었습니다. 소속 의원 개개인의 높은 역량은 기성 정치질서에 묻혀버렸습니다.
그 결과는 총선이 77일 남은 이 시점에서, 21대 총선에 나설 바른미래당 예비후보자가 20여명에 불과하다는 참담한 현실로 다가 와 있습니다.
존경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저는 ‘대한민국이 이렇게 가서는 안 된다’, ‘이렇게 해서는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는 걱정과 책임감으로 오랜 숙고 끝에 정치재개를 결심했습니다.
국민들은 매일 매일의 삶이 불행하고 당장 내일에 대한 희망도 잃어 버린지 오랩니다. 그런데 기득권 정치는 오히려 국민을 분열시키고 편 갈라 싸우게 하면서, 자기 정치세력 먹여 살리기에만 몰두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것을 차마 그대로 두고 볼 수만은 없었습니다. 힘들고 부서지고 깨어질지라도 우리의 미래를 위해서 우리가 가야할 올바른 방에 대해서 국민들께 호소하는 것이 제 의무라고 생각했습니다.
기성 정당의 틀과 기성정치 질서의 관성으로는 우리에게 내일은 없습니다. 자기 편만 챙기는 진영정치를 실용정치로 바꾸어야 합니다.
그래야 타협과 절충의 정치가 실현되고, 민생과 국가미래전략이 정치의 중심의제가 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 뭘 먹고 살 것인가‘가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가 된다는 뜻입니다.
실용적 중도정당이 성공적으로 만들어지고 합리적 개혁을 추구해 나간다면 수 십 년 한국사회 불공정과 기득권도 혁파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바른미래당을 재창당하여 그러한 길을 걷고자 했습니다만, 이제는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국민여러분과 당원동지 여러분의 깊은 이해를 구합니다.
정치인의 책임윤리는 시대와 국민의 요구에 정확히 답하고 행동하는 것입니다. 저는 제게 주어지고 제가 책임져야 할 일들을 감당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제 자신도 알 수 없는 거대한 거친 파도를 정면으로 바라보며 뛰어 들고자 합니다. 하나의 물방울이 증발되지 않고 영원히 사는 방법은 시대의 바다, 국민의 바다 속으로 뛰어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설사, 영원히 사라진다 해도 그 길이 옳다면 결코 주저하지 않겠습니다.
증오와 분열을 넘어 화해와 통합의 정치로 미래를 열고자 하는 저의 초심은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삶이 고단한 분들에게 작은 희망이라도 드리고자 하는 초심에도 추호의 변함이 없습니다. 저의 길은 더 힘들고 외로울 것입니다.
그러나 초심을 잃지 않고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어떠한 결과가 나오든 국민의 뜻이 하늘의 뜻입니다.
저는 진심을 다해 이 나라가 미래로 가야하는 방향에 대해 말씀드리고 그렇게 하기 위해 우리정치와 사회가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간절하게 호소할 것입니다.
안전하고 공정한 사회, 제대로 일하는 정치를 통해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 데 모든 것을 바치겠습니다.
국민여러분, 당원 동지 여러분, 지금 대한민국은 담대한 변화의 새 물결이 필요합니다. 기성의 관성과 질서로는 우리에게 주어진 난관을 깨고나갈 수 없습니다.
작년5G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가 삼성전자를 1%포인트 차이로 제치고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2019년 전 세계 5G 스마트폰 출하량은 1,870만대였다. 이중 화웨이는 690만대를 출하해 36.9%로 선두에 올랐으며 670만대를 출하한 삼성전자는 35.8%로 2위를 기록했다. 1위 화웨이와는 1% 차이다.
SA는 “화웨이 5G 스마트폰은 미국 제재 영향을 받지 않는 중국에서 출하됐다”며 “삼성전자는 한국, 영국, 미국 등 5G 스마트폰 출하 지역이 광범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비보(200만대·10.7%), 샤오미(120만대·6.4%), LG전자(90만대·4.8%)가 뒤를 이었으며 비보는 중국에서, 샤오미는 영국과 스위스 등 서유럽에서, LG전자는 한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성과를 낸것으로 나타났다.
SA는 "올해는 애플 아이폰 5G 시장 진입이 핵심 이슈로 손꼽힌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중국 일부 지역 거래를 위축시켜 상반기 아시아 혹은 세계 5G 공급·수요가 둔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올해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대비 3% 증가한 15억 7천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우한 폐렴과 관련해 30~31일 전세기로 국내 송환하는 중국 우한 지역 교민과 유학생을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과 충남 아산 경찰 인재개발원에 나눠 격리 수용하기로 29일 확정했다. 28일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과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 두 곳에 수용하려다 주민 반발에 부딪혀 급하게 계획을 변경한것으로 알려졌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국민 불안을 고려해 최대한 도심에서 떨어진 곳을 수용 시설로 점찍었다”며 “잠복기(14일)가 지날 때까지 해당 시설에서 공동 생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시간이 너무 촉박해 지역 주민과 협의할 시간이 없다”고 덧붙였다.
정부가 격리 시설로 점찍은 2곳은 모두 공무원 전용 교육 시설이다. 진천 인사혁신처 산하 공무원 인재개발원은 국가ㆍ지방 공무원을 교육하는 곳으로 중앙ㆍ지방직 9급ㆍ7급ㆍ5급 신입 공무원은 물론 고위 공무원단 승진자까지 모두 이 곳에서 교육받는다. 위치는 충북 진천 혁신도시에 있는 덕산읍에 있으며 진천 시내로부터 12㎞ 이상 떨어진 데다 대중교통은 버스가 전부여서 주민 접근성이 매우 떨어지는 곳으로 알려졌다.
공무원 인재개발원
아산 경찰 인재개발원은 경찰 간부 승진자 교육을 하는곳으로 이곳 역시 아산 시내에서 한참 떨어진 초사동 황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다. 정부는 질병 관리 차원에서 한 곳에 수용하는 것을 검토했지만, 주민 반발을 고려했을 때 일정 지역 한 곳에 단독 수용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인재개발원
정부가 전세기로 국내 송환하는 우한 교민은 694명이다. 이들은 김포공항을 통해 30~31일 4회에 걸쳐 입국하게될 예정이다. 전세기에는 37.5도 이상 발열과 구토ㆍ기침ㆍ인후통ㆍ호흡 곤란 등 의심 증상자는 탑승할 수 없다. 중국 국적자 역시 중국 정부 방침에 따라 우리 국민의 가족이라도 탑승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