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충제 '이버멕틴'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를 48시간 이내에 죽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이언스 데일리는 4일 호주 모니쉬(Monash)대학 생의학발견연구소(Biomedicine Discovery Institute)의 카일리 왜그스태프 박사는 세포 배양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이버멕틴에 노출되자 48시간 안에 모든 유전물질이 소멸됐다는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단 한 번 투여된 용량에도 24시간 후 코로나19 바이러스의 RNA가 상당 부분 줄어들었으며 48시간이 지나자 RNA 전부가 완전히 사라졌다고 왜그스태프 박사는 밝혔다.
이버멕틴(Ivermectin)은 널리 사용되고 있는 안전한 약이지만 어느 정도 용량을 투여해야 코로나19 감염 환자에게 효과가 있는지를 우선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이버멕틴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작용하는 기전은 알 수 없으나 다른 바이러스에 작용하는 메커니즘을 보면 바이러스가 숙주 세포의 방어력을 '약화'시키지 못하게 차단한다고 왜그스태프 박사는 밝혔다.
이버멕틴은 구충제로 심상사상충, 회충, 구충 같은 장내 기생충과 벼룩 등 체외 기생충에도 강력히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에이즈, 뎅기열, 독감, 지카 바이러스를 포함, 광범한 종류의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시험관실험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손흥민(28·토트넘)이 오는 20일 제주 해병대 9여단에서 3주간의 기초 군사훈련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은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 23세 이하(U-23) 선수만 참가하는 U-23 대표팀의 와일드카드로 출전해 금메달을 따고 병역 특례혜택을 받았다.
손흥민이 제주도에서 훈련받는 이유는 현 주소지가 제주 지역으로 돼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 지역의 기초 군사 훈련은 해병대가 담당한다. 해병대 훈련은 훈련 강도가 높은 대신, 육군(4주)보다 기간이 일주일 짧은 3주 훈련으로 마무리 할수 있는 이점이 있다.
경찰이 조주빈(24·구속)과 함께 텔레그램 '박사방'을 운영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3명 가운데 2명이 검거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청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본부 관계자는 2일 브리핑을 통해 “조씨의 공범으로 알려진 3명 중 2명을 검거했다”며 “이들의 휴대전화 포렌식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남은 1명은 검거된 사람 중에 있는지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조씨의 변호인은 전날 '부따', '사마귀', '이기야'라는 닉네임을 가진 3명이 조씨와 '박사방'을 공동 운영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전날까지 텔레그램 등 SNS에서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대화방 운영자 등 총 140명을 검거했으며 이 중 23명을 구속했다.
검거된 140명은 성 착취물 제작·유포 등 총 98건의 범죄 행위에 연루됐으며 이 중 13건은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성 착취물 제작 및 유포로 3건, 재유포 5건을 포함해 85건을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140명의 연령대를 살펴보면 10대 25명, 20대 78명, 30대 30명, 40대 3명이다. 경찰은 나머지 4명의 나이를 확인 중이다.
140명 가운데 대화방 운영자는 29명에 달한다. 유포자는 14명이었고, 성 착취물 등을 소지한 사실이 확인된 경우는 97명이었다. 피의자 가운데 만 14세 미만의 형사 미성년자는 없는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성 착취물이 오간 대화방을 비롯해 총 98건의 범죄 행위를 파악했다. 성 착취물을 제작해 유포한 건이 8건, 기타 음란물을 유포한 경우가 90건이다.
경찰은 이 중 13건은 수사를 어느 정도 마무리해서 검찰에 송치했지만, 미성년자를 비롯한 여성을 협박해 성 착취물을 찍도록 하거나 이를 재유포한 대화방 등 관련 85건에 대해서는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경찰은 특히 '박사방'을 운영한 조씨를 구속한 이후에도 조씨에게 돈을 내고 대화방에 참여한 유료회원을 특정하는 등 관련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성 착취물을 공유하는 대화방의 '시초'격으로 여겨지는 'n번방'과 운영자 '갓갓'을 쫓는 한편, 이들 대화방에서 오간 성 착취물을 재유포한 이들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20년간 사이버 수사를 맡아온 총경을 책임수사관으로 지정해 경북지방경찰청의 '갓갓' 수사를 지원하고 있다"며 "하루빨리 검거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대구권 대학 사이에 재학생들에게 특별장학금을 지급하는 지원책을 내놓는 대학들이 늘어나고 있다.
계명대학교는 30일 교직원들의 급여 일부 반환금을 모아 학부 및 대학원 재학생 2만3천여 명에게 생활지원 학업장려비 20만원씩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계명대는 재원 마련을 위해 2천여 명의 교수 및 직원이 자발적으로 급여의 일부를 내놓았다. 총장을 비롯해 교무위원들은 봉급의 20%, 그 외 보직 교직원은 봉급의 10%를 3개월간 내놓기로 했다. 그 외 교수 및 직원들은 자율적으로 성금 모금에 동참하기로 했다. 이렇게 마련된 기금은 4월말 쯤 재학생 전원에게 특별장학금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경산에 위치한 대구대학교 역시 재학생 전원에게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특별장학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대구대는 2020학년도 1학기를 등록한 재학생 전원에게 1인당 1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번 장학금 수혜인원은 1만7천여 명으로 교비 17억원 이상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대는 4월 6일 전후로 재학생들에게 장학금 지급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대구가톨릭대도 이번 사태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특별장학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온라인수업기간이 길어지면서 학생들의 등록금 반환 요청과 대학의 반환불가 판단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가운데 특별장학금이 학생들의 불만을 다소나마 상쇄할수 있는대안이 될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3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개학 일정과 관련해 "혼란을 줄이기 위해 준비 상황과 아이들의 수용도를 고려해 다음 주 중반인 4월 9일부터 순차적으로 개학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연간 수업 일수와 입시 일정을 고려할 때 아이들의 학습권을 포기하고 무작정 개학을 연기하기는 쉽지 않아 대안으로 온라인 형태의 개학을 유력하게 고려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철저한 준비가 요구된다. 최소한 모든 아이들에게 단말기와 인터넷 접속이 보장돼야 하고, 적응기간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시험과 입시 일정도 그에 맞춰 조정돼야 할 것"이라고 말해 대학수학능력시험도 연기될 것임을 시사했다.
정 총리는 "지난주부터 지역사회와 교육계, 학부모들께서 어떻게 생각하고 계시는지 다양한 방법으로 의견을 수렴했다"며 "아직 아이들을 등교시키는 것은 어렵다는 것이 많은 분의 의견이고 방역 전문가들의 평가 또한 다르지 않다"고 언급했다. 이어 "매일 적지 않은 수의 신규환자가 발생하는 상황에서는 아이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어렵다"며 "학교를 매개로 가정과 지역사회로 감염이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정 총리는 "그동안 감염 위험을 대폭 낮추기 위해 방역 역량을 총동원해 노력했지만 아이들이 안심하고 등교할 수 있는 수준에는 이르지 못했으며 이 점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 총리는 "우리 아이들의 학업과 입시뿐만 아니라 안전에 관련된 일이라 국민께서 관심이 크신 줄 안다"며 "오늘 회의에서 교육부가 마련한 방안을 기초로 논의해 결론을 내리고 상세히 설명드리겠다"고 말했다.
또한 "등교 개학과 연계해 시행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의 강도를 조절하는 시기와 방법도 신속하게 검토를 마무리하겠다"고 덧붙였다.
대구시는 달성군 다사읍에 위치한 대실요양병원과 같은 건물을 사용하는 제이미주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51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27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 전수조사한 결과 제이미주병원에서 간병인 1명과 환자 50명 등 51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앞서 보건당국은 지난 19일 대실요양병원에서 집단감염이 확산했을 때 제이미주병원 환자 가운데 유증상자 3명을 확인했다. 이 중 1명은 26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이날 11시 현재 이 병원 전체 확진자 수는 52명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확진자가 있는 9층 병동을 코호트 조치했다. 9층에는 모두 83명이 있다고 보건당국은 밝혔다.
제이미주병원 관계자 중 49명은 아직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 추가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우려된다.
대구 달성군 다사읍에 있는 제이미주병원(8∼11층)은 집단 코로나19 감염이 일어난 대실요양병원(3∼7층)과 같은 건물을 사용하고 있다. 종사자는 72명, 환자는 286명이다.
대구시 김종연 감영병관리지원단 부단장은 브리핑에서"대실요양병원과 같은 건물인 제이미주병원은 유증상자 3명에 대해 검사한 결과 환자 1명이 확진됐다"며 "직원 72명과 환자 286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전날(지난 26일) 진행했다. 검사 결과가 나온 이들 중 5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또한 "제이미주병원은 종사자 72명, 환자가 286명이 있는 곳이다. 이중 3명이 증상이 있어 이미 검사를 받아 1명이 확진됐다. 이후 종사자와 환자 전원을 검사했으며 49명을 제외한 이들의 검사 결과가 나왔다"며 "제이미주병원에 역학조사팀이 가서 환자 분포와 상태를 평가하고 어떻게 할 것인지 계획 중이다"고 전했다.
서울 중랑구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2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중랑구는 21일 관내 7번째 확진자인 A씨(23세 신내1동 거주)와 8번째 확진자인 B씨(24세 중화2동 거주)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으며 이들은 6번째 확진자의 지인으로 알려졌다. A씨는 6번째 확진자가 필리핀에서 귀국할 때 옆자리에 동승했으며 B씨 는 귀국한 6번째 확진자와 접촉한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이들은 태릉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됐다.
중랑구청에서 밝힌 확진자들의 공개된 동선은 A씨는 16일 오후 4시40분께 인천공항 도착후 택시를 타고 자택으로 이동했다. 이후 20일까지 우리은행 중랑구청점, 우림오거리 핸드폰 매장, 신내동 부모님 집, 빅커피 신내점, 인디고PC방, 러쉬 미용실 등을 방문했다.
B씨는 18일 오후 8시30분께 베스트빈 커피에서 6번째 확진자와 처음으로 접촉한 후 19일 오전 7시20분까지 함께 있었다. B씨는 이후 보건소 선별진료소에만 방문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랑구 관계자는 "A씨와 B씨의 동거 가족과 밀접접촉자는 모두 자가격리 조치했다"며 "이들 확진자의 거주지와 방문업소에 대해 방역 소독을 실시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