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성범죄자 조두순(67)의 얼굴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MBC ‘실화탐사대’ 24일 방송에 조두순의 얼굴이 공개됐다. 지금까지 그의 사진은 모자이크 처리 후 보도됐지만 이날 방송에서 재범 방지를  깊은고민끝에 그의 정면 사진을 그대로 공개하기로 결정 했다고 한다. ‘실화탐사대’ 유해진 CP는 “현행법상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걸 이미 감안했다”며 “그대로 놔둬선 안되겠다는 절박함이 있었다. 조두순이 출소해도 시민의 불안함을 해소할 수 있는 현실적 근거가 없다”고 밝히며  “조두순 얼굴을 공개하면 사회적 논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그것조차 필요한 논란일 수 있겠다”며 “공익적 가치가 분명 있다는 뜻에서 했고, 그 판단에 근거해서 그런 결정을 내렸다”는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조두순은 지난 2008년 12월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에서 8세 여아를 무참히 성폭행해 장기 파손 등의 상해를 입힌 범인으로, 성폭행범에 대한 처벌 강화 등의 논쟁을 일으킨 장본인 이다. 이 사건은 각종 언론매체를 통해 보도되면서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고, 법원은 술을 마셨다는 진술을 참작해 징역 12년형을 선고했다. 

[영화 '소원' 스틸컷]


2010년 특정강력범죄 처벌에 관한 특례법 개정 이후 잔혹한 범죄를 저지른 흉악범은 신상 정보가 공개되고 있지만 조두순의 경우 사건 발생 시점이 2008년이어서 개정법 적용을 받지 않았다.

이날 방송은 조두순의 내년 말 출소를 앞두고 ‘성범죄자 알림e’ ( https://www.sexoffender.go.kr/index.nsc )사이트 의 관리 실태를 확인했다. 현행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성범죄자의 경우 성명과 나이, 주소 및 실제거주지, 사진, 키와 몸무게, 등록대상 성범죄 요지 등을 공개토록 하고 있다.


조두순은 2020년 12월 13일 출소 예정이다.

Posted by goodfe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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