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붉은불개미 발견

대구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붉은불개미 발견

 

환경부는 17일 대구 북구 매천동에 위치한 **아파트 건설 현장 관계자가 조경용 중국산 석재에서 붉은불개미 의심 개체를 발견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신고했으며, 검역본부가 붉은불개미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환경부와 검역본부 그리고 대구시는 매뉴얼에 따라 붉은불개미가 주변 지역으로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발견 지점에는 통제 라인을 설치하고 120여 개의 조경용 석재에는 약제를 뿌리고 비닐로 밀봉했다.

 

이번 붉은불개미가 발견된 조경용 석재는 중국 광저우 황푸항에서 출발해 8대의 컨테이너에 나뉘어 적재됐던 것으로, 지난 7일 부산 부두에 입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 등 관계 기관은 이날 전문가 합동조사로 발견지와 그 주변 지역에서 붉은불개미 추가 존재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며 검역본부는 중국에서 수입되는 조경용 석재의 실태를 파악해 붉은불개미 유입을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오후 3시 서울청사에서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열어 붉은불개미 방역과 확산 차단을 위한 대책을 점검한다.

 

 

붉은불개미의 독에는 알칼로이드인 '솔레놉신'과 벌이 가진 펩타이드 독성분인 '포스포리파제', '하이알루로니다제' 등이 포함돼 있어 쏘이면 통증에 이어 가려움증이 나타나며 세균에 감염될 수 있다.

 

국내에서 붉은불개미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일곱 번째로 가장 최근에는 올해 7월 인천항 컨테이너부두에서 여왕개미를 포함해 776마리가 발견된바 있다. 환경부와 검역본부는 붉은불개미 의심 개체를 발견하면 즉시 신고(044-201-7242, 054-912-0616)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