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의원의 음주 논란은 지난 1일 밤 여야의 추가경정예산안 협상 중 불거졌다. 당초 1일 오후 2시로 예정됐던 국회 본회의는 추경 감액 규모에 대한 여야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오후 4시, 오후 8시 순으로 계속 연기를 거듭하던 상황이었다.
이후 밤 11시 10분께 국회 본청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김재원 의원은 추경 심사 진척 과정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빚내서 추경하는 건데 우리 당에선 '빚을 적게 내자. 국채발행 규모를 줄이자'고 하고 민주당에선 적어도 3조 원 이상의 국채를 발행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 정도 갭(차이) 밖에 없다"면서 "양당 간사들이 협의 중이니 간사들을 취재하면 된다"고 답변을 했다. 하지만 김 의원이 이 발언을 하면서 술 냄새를 풍기면서 말끝을 흐리거나 비틀거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음주 논란'이 불거졌다.
문답 과정에선 "약주를 한 잔 하신 것 같은데, 추경안 협상 중에 마신 것이라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기자의 지적도 나왔다. 이에 김 의원은 "아니, 그냥 서로 편하게 얘기한 자리였다"면서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특히 <머니투데이>는 '김 의원이 당일(1일) 밤 11시 20분께 국회 본청 6층에서 자신을 촬영하는 기자에게 "사진을 찍으라고 했는데 동영상은 왜 찍냐"고 항의하며 기자의 호주머니에 손을 넣고 휴대폰을 뺏으려 했으며 당시 김 위원장은 얼굴이 상당히 붉었고, 술 냄새도 강하게 풍겼던 것으로 전했다.
한편, 김 의원의 '음주 심사 논란'에 대한 비판은 계속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새벽 본인 페이스북에 "7조 원 추경 음주심사한 예결위원장 김재원, 정말 분노가 치민다"며 "강원 산불, 포항 지진, 미세먼지 긴급 대책, 산업·고용 위기 지역 지원, 경제 활성화, 일본 경제 공격 대비 등을 위한 추경(을) 99일 간 지연시키다 막판 무리한 감액 요구하며 몽니 부리다 혼자 음주(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현재 여야가 1일 오후 2시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던 추경을 여야 이견이 강해 2일 오전까지도 심사를 마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추경 심사를 총괄해야 할 예결위원장이 '음주 심사'를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많은 국민들의 비난이 일고 있으며 이에 대한 비판을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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