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 교통사고… 만취 17세 고교생 중앙선 침범 2명 사망, 5명 중경상

경북 경산 교통사고… 만취 17세 고교생 중앙선 침범 2명 사망, 5명 중경상

 

경북 경산에서 늦은밤 만취한 고교생이 운전하던 i30 자동차가 맞은 편에서 오던 아반떼 승용차와 정면으로 충돌해 아반떼 승용차에 타고 있던 40대 여성 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13일 경산경찰서에 따르면 12일 밤 11시 33분경 경산시 사동 919번 지방도에서 자인 방향으로 달리던 i30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 맞은편에서 오던 아반떼 승용차와 정면으로 부딛혔다. 이 사고로 아반떼에 타고 있던 이모(47·여)씨 등 여성 2명이 숨졌다. 또 아반떼 운전자 정모(46·여)씨와 동승자 윤모(51·여)씨, i30 운전자 탁모(17·고2)군, 동승자 서모(21)씨, 이모(40)씨 등 총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경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고 당시 i30 운전자인 미성년자 탁군(17)은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에 해당하는 0.131%였다고 한다.

 

경찰은 탁군이 동승자들과 인근에서 함께 술을 마신 뒤 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며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탁군을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함께 술을 마신 이씨 등에도 음주운전 방조 혐의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