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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대 재학생 '갓갓' 징계위원회 결정 "퇴학까지 가능"

여성들의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텔레그램 대화방 'n번방'을 운영해온 '갓갓'(대화명) 문형욱(24)이 재학 중인 것으로 밝혀진 경기 안성시 소재 한경대학교가 학생상벌위원회를 열고 문형욱에 대한 징계를 결정하기로 했다. 
문형욱은 이 대학 건축학과 14학번으로 현재 졸업반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대 측은 "사안이 중대해 퇴학까지 가능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경대에 따르면 '학생 포상 및 징계에 관한 규정'에 의해 학생 신분에서 벗어난 행위를 하거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킬 경우 징계가 가능하다. 퇴학 조치는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사람으로서 지도가 불가능하다고 인정한 경우'에 내려질 수 있다.

이 대학 관계자는 “문형욱의 성적은 평점 3.0 이상이라고 들었다”며 “크게 문제를 일으키거나, 고민 상담을 받는 등 학교 입장에서 그 학생의 이상행동을 눈치챌 수 있을 만한 어떤 행동도 한 적이 없었다”고 밝혔다. 

문형욱은 지난 9일 경찰에 검거된 뒤 12일 구속됐으며 미성년자를 비롯한 여성 피해자들을 협박해 성착취물 영상을 제작하고, 이를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성폭력 처벌 특례법에 따라 문형욱의 이름, 나이 등 신상을 공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