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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컬리·SSG 훈제연어 2종, 리스테리아균 검출…판매중지

goodfeel 2019. 12. 26. 16:04

마켓컬리·SSG 훈제연어 2종, 리스테리아균 검출…판매중지

한국소비자원, 자발적 회수·폐기 및 판매 중지 요청…업체, 조치 취하기로

마켓컬리와 SSG.COM에서 판매했던 훈제연어에서 식중독균인 리스테리아균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소비자원이 새벽배송 및 일반배송으로 시중에 유통되는 메추리알 장조림, 훈제연어, 명란젓 등 총 30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및 표시실태를 조사한 결과, 마켓컬리에서 판매한 ‘연어연구소 참나무 훈제연어’와 에스에스지닷컴에서 판매한 ‘데일리 냉장 훈제연어’ 2개 제품에서 식중독균인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가 검출됐다고 26일 밝혔다. 

 


마켓컬리 훈제연어 제품에서는 일반세균수도 최대 1.9×106CFU/g 수준이었다. SSG.COM에서는 해당 상품을 더이상 판매하지 않고 있다.  일반 세균은 106CFU/g부터 부패가 진행돼 배탈·설사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는 식중독균으로 저온 또는 산소가 거의 없는 환경에서도 생존할 수 있다. 냉장·냉동실에서도 증식이 가능하고, 주요 원인 식품은 햄, 소시지, 돼지편육, 훈제연어, 훈제오리, 치즈, 우유, 냉동식품 등이다.


소비자원은 조사대상 제품 30개의 세균수, 대장균군, 대장균,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 황색포도상구균 검출 여부 등 위생지표균 평균값을 비교한 결과 일반 세균은 새벽배송 제품이, 대장균군은 일반배송 제품에서 더 많이 검출돼 위생 수준에 차이가 있다고 보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업체에 자발적 회수·폐기 및 판매 중지, 제조공정·유통단계의 위생관리 강화, 표시사항 개선을 권고했으며 관련 업체들은 이를 수용해 조치하기로 했다. 
마켓컬리와 에스에스지닷컴은 해당 제품을 판매 중단한 상태이나, 이미 판매된 제품은 10월께 팔린 탓에 사실상 회수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